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2019년 열린 제13회 세종대왕 초정약수 축제에서 재현된 세종대왕의 어가행렬 모습. 청주시 제공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세종의 어가 행차가 펼쳐진다.

청주시는 내달 7~9일 열리는 ‘제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홍보를 위해 오는 28일 세종대왕의 어가행차를 서울 광화문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시는 이번 어가 행차통해 서울시민에게 세종의 초정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어가 도착은 행사 기간인 내달 8일 초정행궁에서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초정행궁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문을 열었다. 청주시는 세종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초정행궁을 재현했다. 세종이 지은 초정행궁은 1448년 마을 주민의 방화로 불에 타 버렸다. 청주시는 초정행궁 재현에 남한산성행궁 등을 참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조성된 초정행궁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2006년부터 초정리 일원에서 이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16번째로 초정행궁 준공 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대면 행사다.

초정행궁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다시 찾은 보물’이다. 행사 첫날인 7일 개막식에서는 국악 신동 김다현양이 청주시립국악단과 신명 나는 우리 음악 한마당을 선보인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 조선유람단, 춤·노래 등 시민문화 경연대회, 재즈와 국악 한마당, 국악 공연, 조선 시대 옛거리퍼포먼스, 청풍명월 초정약수 가요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8일 오후 열리는 재즈와 국악 한마당에는 청주 출신 래퍼 원슈타인이 특별 출연한다.

방문객들은 세종대왕 초정행차 당시 공예문화를 엿볼 수 있는 초정12공방을 비롯해 초정치유한마당, 우리 술·우리 가락, 초정약수 체험, 뷰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야기 마당에서는 ‘위대한 유산 한글’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토크콘서트, 낭독의 밤, 가족 시낭송회, 해설이 있는 영화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조선의 궁(宮) 도자아트 특별전과 세종대왕 초정약수 문화상품전, 세종대왕과 초정 10경 사진전, 사생대회·백일장, 별밤문화캠프, 청춘 버스킹, 조선장터, 특산품 한마당, 사진 촬영대회 등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