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과 민예총이 정책연대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예총 조남규 수석부회장, 민예총 정세훈 이사장 권한대행, 예총 하철경 회장, 민예총 이청산 영남권역 이사장.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사장 권한대행 정세훈)가 예술문화계 발전을 위한 협치 시대를 연다.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은 지난 28일 서울 인사동에서 정책연대 연석회의를 갖고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연석회의엔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과 조남규 수석부회장, 황의철 사무총장이, 한국민예총에선 정세훈 이사장 권한대행과 배인석 사무총장 등 양 단체 대표자 1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보수성향의 한국예총과 진보성향의 한국민예총이 예술문화계의 어려운 현실 극복과 새로운 예술문화 창성(昌盛)을 위한 협치 기반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한국예총과 민예총 대표자들이 양 단체 연대 기념선물로 준비한 ‘합죽선’을 교환 후 펼쳐 보이고 있다.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은 “예총과 민예총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협치를 통해 예술문화 발전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정세훈 민예총 이사장도 “오늘은 과거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국민화합으로 가는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예술문화 발전과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환경 조성 지원, 양 단체의 운영기반 확보 등의 공동추진 협약도 했다.

특히 이번 첫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양 단체 사무총장이 주관하는 정책연대 실무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또 협업과제 발굴과 실행계획을 세우는 한편,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를 반기별로 열어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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