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청주예총의 주관으로 실시되는 2007 사회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인‘청춘미술교실’에 참가한 노인들이 보석함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 그리며 되찾는 청춘 열기

청주예총, ‘노인미술교실’ 첫 수업

오는 11월까지 색다른 체험 기회로

 

“다시 청춘을 되찾은 것 같아요”
청주예총이 노인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사창·금천·봉명동의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한 ‘청춘미술교실’의 첫 수업이 15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원 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사)청주예총(회장 김동연)에서 주관하는 ‘청춘미술교실’은 포크아트 전문 강사진들이 ‘2007 사회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노인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소외감을 감소시키고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보람 있는 여가생활과 삶의 기쁨을 얻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포크아트 학습 외에도 현장체험학습, 초청강의, 작품전시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 교육에 참가한 서금생(72·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할아버지는 “노인들은 지루한 시간이 많은데 이 교육으로 노인 여럿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어린이집의 원장 원애자(여·49)씨는 “노인들에게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접하기 어려분야인데 노인들을 위해 이러한 기회가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한 포크아트 전문강사 김미랑(여·44)씨는 “노인들이 그림을 그리며 노후를 행인하게 보내시는 것을 보니 그만큼 보는 이들도 행복하다”며 “노인들이 동년배 노인들보다 더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 같고 이 배움을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