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 주면 휴게 공간.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조정에서 초정으로’를 주제로 오는 20~22일까지 3일간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리는 ‘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대채로운 즐길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이전과 달리 주무대를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초정삼거리 앞으로 이전해 확대 추진한다.

초정행궁 삼거리부터 초정행궁에서 좌구산 등지로 넘어가는 삼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행사장에 자유도를 높이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넓어진 축제장은 주무대, 간식마당, 푸드트럭마당, 체험마당, 특산물판매마당 등 다양한 래퍼토리로 알차게 꾸며졌다.

차 없는 거리 운영 기간은 19일 오전 9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이다.

먹거리 확충에도 힘썼다. 지난해 축제에서 먹거리 요소가 부족했다는 점을 보완해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주막 저잣거리, 한우 셀프식당, 푸드트럭 및 각종 간식 마당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주막 저잣거리는 주무대 옆 공간에 마련해 관람객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먹거리를 즐기면서 무대와 축제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한우, 탕후루 등 먹거리 장터에서 구매한 음식들은 주막 저잣거리를 이용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가을 끝자락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계절이 주는 정취와 행궁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을 더해 소풍처럼 온종일 축제장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연출에 중점을 뒀다.

초정행궁의 상징적 장소인 초정영천은 약수의 기운을 받으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유산인 한글을 즐기는 휴게공간으로 구성해 평상 및 족욕장에서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다.

주무대에서는 화려한 출연진들이 펼치는 공연도 이어진다. 20일 개막 공연으로 ‘청국장 보이스’ 이찬원과 내수의 아들 랩퍼 원슈타인의 무대가 펼쳐지며 21일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과 서일도와 아이들, 청주국악협회의 신명 나는 풍류잔치가 열린다. 22일 폐막공연으로는 7080의 감성을 울릴 이치현, 임지훈, 소리새, 김희진 등이 무대에 올라 음악과 지난날의 추억 이야기를 함께 펼친다.

안용혁 시 관광과장은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의 낭만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흠뻑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kpeace21@dynews.co.kr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4732